로레알 염색약 6.3|당신의 염색이 실패하는 근본적인 이유 1가지



셀프 염색의 대표 주자, 로레알 엑셀랑스 크림. 그중에서도 6.3 황금빛 밝은 갈색은 너무 어둡지도, 너무 튀지도 않는 세련된 골드 브라운 컬러로 많은 분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는 색상입니다. 하지만 큰 기대를 안고 제품을 구매했지만, 막상 염색 후 제품 상자의 모델과 전혀 다른 결과가 나와 실망했던 경험, 한 번쯤은 있으신가요? 어떤 사람은 붉은 기가 심하게 돌고, 어떤 사람은 거의 변화가 없으며, 또 어떤 사람은 얼룩덜룩하게 염색되기도 합니다.

수많은 염색 실패 후기 속에서 우리는 다양한 원인을 찾으려 합니다. ‘염색 시간을 잘못 맞췄나?’, ‘약을 부족하게 발랐나?’. 물론 이런 것들도 영향을 미치지만, 대부분의 셀프 염색 실패를 관통하는 단 한 가지 근본적인 이유가 있습니다. 바로 ‘현재 자신의 모발 상태, 즉 염색이 될 바탕을 전혀 고려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 글에서는 로레알 염색약 6.3으로 원하는 색상을 얻기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할 이 핵심 원인을 파헤치고, 실패 없는 셀프 염색을 위한 완벽한 해결책을 제시합니다.



염색 실패의 핵심, 현재 내 모발 상태를 무시하는 문제 파악하기

미술 시간에 그림을 그릴 때, 하얀 도화지에 그리는 것과 검은 도화지에 그리는 것은 결과가 완전히 다릅니다. 헤어 염색도 똑같습니다. 염색약은 물감이요, 당신의 머리카락은 도화지입니다. 어떤 색의 도화지에, 어떤 상태의 도화지에 그림을 그리느냐에 따라 결과는 천차만별로 달라질 수밖에 없습니다.



모발의 바탕색이 염색 결과에 미치는 영향 이해하기

로레알 염색약 6.3 제품 상자에 보이는 아름다운 황금빛 밝은 갈색은, 보통 염색이나 탈색을 한 번도 하지 않은 자연 갈색 모발이나 아주 밝게 탈색된 모발을 기준으로 제시된 색상입니다. 당신의 현재 모발 색이 이 기준과 다르다면, 결과 역시 달라지는 것이 당연합니다.

현재 모발 상태 (바탕색)로레알 6.3 염색 후 예상 결과
염색하지 않은 자연 흑모/진한 고동색눈에 띄는 밝은 갈색보다는, 실내에서는 어두워 보이고 햇빛 아래에서 은은하게 갈색빛이 도는 자연스러운 갈색으로 표현됩니다. 상자 색상보다 훨씬 어둡게 나온다고 느끼게 됩니다.
과거 어두운 색으로 염색했던 모발거의 색상 변화를 느끼지 못할 수 있습니다. 이미 어두운 색소 입자가 모발 속에 자리 잡고 있기 때문에, 그보다 밝은 염색약으로는 색을 바꾸기 매우 어렵습니다.
과거 밝은 갈색으로 염색했던 모발기존의 갈색 위에 황금빛이 더해져 비교적 상자 색상과 유사한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기존 염색의 붉은 기 유무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탈색을 1~2회 진행한 밝은 모발상자 색상과 가장 가깝거나 오히려 더 밝고 선명한 황금빛으로 표현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색이 빨리 빠지고, 노란 기가 심하게 돌 수 있습니다.

이처럼, ‘황금빛 밝은 갈색’이라는 결과물은 당신의 현재 모발색이라는 필터를 거쳐서 나타나는 것입니다. 검은 모발을 가진 분이 상자 색상만 보고 탈색 없이 똑같은 색을 기대하는 것이 셀프 염색 실패의 가장 흔한 첫 번째 단계입니다.



모발 손상도가 얼룩과 색상 표현을 방해하는 원리 분석하기

도화지가 찢어지거나 구겨져 있으면 그림을 그려도 깨끗하게 표현되지 않는 것처럼, 모발의 손상도 역시 염색 결과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건강한 모발은 표면의 큐티클 층이 가지런히 닫혀있어 염색약을 균일하게 흡수하지만, 손상된 모발은 그렇지 않습니다.

잦은 펌, 염색, 고데기 사용으로 손상된 머리카락, 특히 머리끝 부분은 큐티클이 들떠있고 구멍이 숭숭 뚫린 다공성 상태입니다. 이런 부위는 염색약을 스펀지처럼 과도하게 빨아들여 다른 부위보다 훨씬 더 어둡고 칙칙한 색으로 염색됩니다. 반면, 새로 자라난 뿌리 쪽 머리카락은 건강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염색약 흡수가 더딥니다.



이 차이가 바로 염색 얼룩의 주범입니다. 뿌리 쪽은 밝게 나오고, 머리카락 중간은 적당하며, 끝부분은 어둡게 나오는 최악의 결과는 대부분 모발 손상도를 고려하지 않고 염색약을 똑같이 도포했을 때 발생합니다.

로레알 6.3으로 원하는 색상을 얻기 위한 셀프 염색 가이드

자신의 모발 상태라는 ‘도화지’를 정확히 파악했다면, 이제 실패 확률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 로레알 엑셀랑스 크림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여 전문가처럼 균일하고 선명한 색상을 얻는 방법을 단계별로 알려드립니다.

염색 전, 성공적인 결과를 위한 필수 준비 과정

염색은 약을 바르는 순간부터 시작되는 것이 아닙니다. 철저한 사전 준비가 성공의 절반을 차지합니다.



  • 알레르기 패치 테스트: 염색 48시간 전, 팔 안쪽이나 귀 뒤쪽에 염모제와 산화제를 소량 섞어 바른 후 피부 반응을 확인해야 합니다. 안전보다 중요한 것은 없습니다.
  • 머리는 하루 전날 감기: 염색 직전에 머리를 감으면 두피를 보호하는 천연 유분막이 제거되어 염색약의 자극을 직접 받게 됩니다. 최소 하루 전 저녁에 머리를 감고, 린스나 트리트먼트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 염색약 양 충분히 준비하기: 염색약이 부족하면 얼룩의 원인이 됩니다. 로레알 엑셀랑스 크림 1개는 보통 어깨선을 넘지 않는 단발머리 기준입니다. 쇄골을 넘는다면 2개, 가슴선을 넘는 긴 머리라면 3개를 준비하여 넉넉하게 사용하는 것이 훨씬 좋은 결과를 만듭니다.
  • 주변 환경 정리 및 도구 확인: 옷에 묻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비닐 가운이나 낡은 옷을 입고, 바닥에 신문지를 깔아둡니다. 로레알 염색약 키트에 포함된 염모제, 산화제, 보호 앰플, 마스크, 빗, 장갑 등을 모두 확인하고, 헤어라인과 귀에 바를 유분기 많은 크림(바셀린 등)을 준비합니다.

얼룩 없이 균일하게 바르는 단계별 염색 방법

염색약을 바르는 순서 하나만 바꾸어도 결과는 놀랍게 달라집니다. 두피의 열 때문에 뿌리 쪽이 더 밝게 나오는 ‘두피만 동동’ 현상을 막는 것이 핵심입니다.

  1. 보호 앰플 도포: 염색 전, 키트에 내장된 세라마이드 앰플을 모발 끝 손상된 부분을 중심으로 골고루 발라줍니다. 이는 손상모를 보호하고 염색이 과하게 되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2. 염모제 혼합: 산화제 통에 1제인 염모제를 모두 짜 넣고 뚜껑을 닫은 뒤, 위아래가 아닌 좌우로 흔들어 충분히 섞어줍니다.
  3. 섹션 나누기: 머리카락을 최소 4등분(상하좌우)으로 나누어 집게 핀으로 고정합니다. 섹션을 나눌수록 꼼꼼하게 바를 수 있습니다.
  4. 뿌리를 제외한 전체 모발 도포가장 중요한 단계입니다. 두피에서 약 2~3cm 떨어진 지점부터 시작하여 머리카락 끝 방향으로 먼저 약을 발라줍니다. 모발 손상이 심한 끝부분은 가장 나중에 바르거나, 5분 정도 후에 바르는 것이 좋습니다.
  5. 뿌리 부분 도포: 전체 모발에 도포가 끝나면, 마지막으로 남겨두었던 뿌리 부분에 약을 꼼꼼하게 발라줍니다.
  6. 방치 및 유화 과정: 모든 도포가 끝나면 비닐 캡을 쓰고 제품 설명서에 명시된 방치 시간(보통 30분)을 지킵니다. 시간이 다 되면 미지근한 물을 조금 묻혀 1~2분간 부드럽게 마사지(유화 과정)해주면 색상이 더 균일해지고 두피의 염색약도 잘 지워집니다.

염색 후, 선명한 색상과 머릿결을 지키는 관리 비법

염색은 끝났지만 관리는 지금부터 시작입니다.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로레알 6.3의 고급스러운 황금빛이 한 달 이상 유지될 수도, 일주일 만에 사라질 수도 있습니다.

첫 샴푸 시점과 올바른 샴푸 선택 기준

염색 후 모발의 큐티클이 완전히 닫히고 색소가 안정적으로 자리 잡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 첫 샴푸는 최소 24~48시간 후에: 염색 직후에는 키트에 포함된 약산성 샴푸와 너리싱 헤어 마스크로 헹궈내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본격적인 샴푸는 하루 이틀 정도 참는 것이 색상 유지에 큰 도움이 됩니다.
  • 약산성, 컬러 전용 샴푸 사용: 알칼리성 샴푸는 세정력이 강해 큐티클을 열고 색소를 빼내는 주범입니다. 염색 모발에는 반드시 pH 5.5 전후의 약산성 샴푸나 컬러 케어 전용 샴푸를 사용해야 합니다.
  • 뜨거운 물은 금물: 뜨거운 물은 큐티클을 열어 색소를 빠져나가게 합니다. 머리를 감을 때는 미지근한 물을 사용하고, 마지막에 찬물로 헹궈주면 큐티클을 닫아주어 색상 유지와 머릿결 개선에 도움이 됩니다.

손상된 모발을 위한 필수 홈케어 루틴

염색은 필연적으로 모발 손상을 동반합니다. 꾸준한 영양 공급은 색상 유지와 건강한 머릿결 모두를 위한 필수 과정입니다.

  • 트리트먼트는 린스 대신 매일: 린스는 모발 표면을 코팅하는 역할만 하지만, 트리트먼트는 모발 내부에 단백질과 영양을 공급합니다. 염색 후에는 린스 대신 트리트먼트를 매일 사용하고, 최소 3~5분간 방치하여 영양이 흡수될 시간을 주는 것이 좋습니다.
  • 헤어 에센스는 젖은 상태에서: 타월 드라이 후 머리카락에 물기가 남아있는 상태에서 헤어 에센스나 오일을 발라주면, 드라이기의 열로부터 모발을 보호하고 수분이 날아가는 것을 막아줍니다.

로레알 염색약 6.3은 분명 매력적인 색상이지만, 아름다운 결과물은 좋은 제품만으로 완성되지 않습니다. 당신의 모발이라는 도화지를 먼저 이해하고, 올바른 방법으로 색을 입히며, 꾸준한 애정으로 관리해줄 때 비로소 당신이 원하던 가장 이상적인 황금빛 갈색을 오랫동안 누릴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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