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맘 먹고 올리브영에서 로레알 염색약 5.14를 샀는데, 막상 염색하려니 ‘시간을 얼마나 둬야 하지?’ 하고 막막하시죠? 설명서에 나온 대로 30분 기다렸는데 생각보다 색이 너무 어둡게 나오거나, 애쉬 브라운 느낌은 온데간데없이 그저 그런 갈색이 되어버려 속상했던 경험, 한 번쯤 있으실 겁니다. 이게 바로 얼마 전까지의 제 모습이기도 했습니다. 저는 여기서 딱 한 가지, ‘내 머릿결 상태에 맞춰 방치 시간 조절하기’ 이 방법을 알고 난 후부터는 미용실에서 받은 듯 완벽한 쿨 브라운 컬러를 집에서 연출하고 있습니다.
로레알 5.14 염색 시간 핵심 요약
- 기본 방치 시간은 30분이지만, 원하는 발색과 현재 모발 상태에 따라 조절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 새치나 흰머리 커버가 목적이라면, 염색약의 커버력을 높이기 위해 기본 시간에서 5분에서 10분 정도 추가해 주세요.
- 손상되었거나 얇은 모발은 색이 빨리 흡수되므로, 20분부터 색을 확인하며 시간을 줄여야 얼룩과 추가적인 모발 손상을 막을 수 있습니다.
로레알 엑셀랑스 크림 5.14 어떤 색상일까
셀프 염색의 대표주자, 로레알파리 엑셀랑스 크림은 올리브영 염색약 코너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인기 제품입니다. 그중에서도 5.14 컬러는 특유의 오묘한 색감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죠. 염색약 숫자 의미를 알면 색상을 이해하기 훨씬 쉬운데요, 5.14는 ‘자연 갈색’을 베이스로 하여 첫 번째 반사 빛(.1)으로 ‘재빛(Ash)’을, 두 번째 반사 빛(.4)으로 ‘구리빛(Copper)’을 담고 있다는 뜻입니다. 이 재빛이 동양인 모발 특유의 붉은기를 효과적으로 잡아주어 붉은기 없는 염색을 가능하게 하고, 은은한 구리빛이 더해져 고급스러운 쿨 브라운 또는 애쉬 브라운 컬러를 연출해 줍니다. 특히 차분하게 톤다운 염색을 원하거나, 피부톤에 상관없이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헤어 컬러를 찾는 분들께 최고의 염색약 추천 제품이 될 수 있습니다.
내 모발에 맞는 최적의 염색 시간 찾기
같은 로레알 염색약 5.14를 사용해도 사람마다 결과가 다른 가장 큰 이유는 바로 ‘방치 시간’ 때문입니다. 제품 설명서의 30분은 평균적인 가이드일 뿐, 개인의 모발 상태에 따라 최적의 시간은 달라집니다.
건강하고 굵은 모발 또는 새치 모발
모발이 건강하고 굵거나, 흰머리 커버가 필요한 경우라면 염색약이 모발 속까지 침투하는 데 시간이 더 오래 걸립니다. 이런 모발은 큐티클 층이 튼튼해서 염료가 흡수되기 어렵기 때문이죠. 따라서 새치 염색이나 어두운 모발 염색에서 선명한 발색을 원한다면, 설명서의 기본 시간보다 5분에서 10분 정도 긴 35분에서 40분가량 방치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해야 꼼꼼한 흰머리 커버는 물론, 5.14 본연의 재빛과 구리빛이 제대로 표현될 수 있습니다.
손상되거나 얇은 모발
잦은 시술로 머릿결이 상했거나 선천적으로 모발이 얇다면 이야기는 달라집니다. 손상모는 큐티클이 열려있어 염색약을 스펀지처럼 빠르게 흡수합니다. 이런 상태에서 30분을 모두 채우면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어둡고 칙칙한 색이 나올 수 있으며, 모발 손상 또한 가중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손상모나 얇은 모발은 20분 정도 지났을 때부터 5분 간격으로 머리카락 끝부분의 컬러를 확인하며 원하는 색이 나왔을 때 헹구는 것이 좋습니다. 최대 25분을 넘기지 않는 것을 권장합니다.
모발 유형별 추천 방치 시간
| 모발 유형 | 추천 방치 시간 | 주의사항 |
|---|---|---|
| 건강모 / 굵은 모발 / 새치 | 35분 ~ 40분 | 흰머리 커버력을 높이고 선명한 발색을 위해 충분한 시간을 둡니다. |
| 일반모 / 보통 굵기 | 30분 (표준 시간) | 제품 설명서의 기본 시간을 따르는 것이 가장 안정적입니다. |
| 손상모 / 얇은 모발 | 20분 ~ 25분 | 색이 빨리 흡수되어 어두워질 수 있으니, 20분 후부터 수시로 확인합니다. |
| 탈색모 / 밝은 모발 | 15분 ~ 20분 | 원하는 색보다 훨씬 어둡고 잿빛이 강하게 나올 수 있어 시간 조절이 매우 중요합니다. |
염색 시간만큼 중요한 성공적인 셀프 염색 꿀팁
완벽한 염색은 단순히 방치 시간만으로 결정되지 않습니다. 염색 전후 과정이 염색 발색과 유지력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염색 전 준비사항
염색하기 최소 하루 전에는 샴푸를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두피에서 자연스럽게 분비된 유분이 두피 보호막 역할을 하여 염색약의 자극을 줄여주기 때문입니다. 로레알 엑셀랑스 크림 키트에는 염색 전 모발 손상을 줄여주는 ‘염색 앰플’ (세럼)이 들어있습니다. 염색약을 바르기 전, 건조한 모발 끝부분에 이 앰플을 먼저 발라주면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염색 준비물로는 염색 브러쉬, 비닐 가운, 장갑 등을 미리 챙겨두면 집에서 염색하는 과정이 훨씬 수월해집니다.
얼룩 없이 염색약 바르는 순서
미용실 염색처럼 균일한 결과를 원한다면 염색약 바르는 순서가 중요합니다. 두피의 열 때문에 뿌리 부분이 더 밝게 염색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두피에서 1~2cm 떨어진 모발 중간부터 끝까지 먼저 약을 바릅니다. 그리고 방치 시간이 10분 정도 남았을 때 두피와 가까운 뿌리 부분에 남은 염색약을 꼼꼼히 발라주세요. 이 방법은 전체적인 톤을 균일하게 맞춰 얼룩 없이 염색하는 최고의 비결입니다.
염색 후 관리로 유지력 높이기
염색이 끝난 후에는 미지근한 물로 샴푸하고, 키트에 동봉된 트리트먼트를 사용해 영양을 공급하고 큐티클을 닫아주어야 합니다. 이는 색 빠짐을 막고 염색 유지력을 높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염색 후 며칠간은 뜨거운 물 사용과 고데기 같은 열기구 사용을 피하는 것이 좋으며, 컬러 전용 샴푸 추천 제품이나 약산성 샴푸를 사용하고, 헤어 에센스나 헤어 오일을 꾸준히 발라주어 두피 관리와 헤어 케어를 병행하면 오랫동안 예쁜 컬러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