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드비 물염색(ft.사용법)|셀프 염색 고수들이 절대 안 하는 3가지 행동



새치 염색하려고 큰맘 먹고 셀프 염색했는데, 결과는 얼룩덜룩, 두피는 따끔거리고 머릿결은 푸석푸석해졌나요? 분명 좋다고 해서 산 저자극 염색약인데 왜 나만 실패하는 걸까요? 이게 바로 얼마 전까지의 제 모습이었습니다. 특히 씨드비 물염색처럼 물에 타서 쓰는 제품은 사용법이 조금 달라 더더욱 실패하기 쉬운데요. 하지만 셀프 염색 고수들이 절대 하지 않는 ‘이 행동’ 3가지만 피했더니, 저도 이제 미용실 부럽지 않은 결과를 얻고 있습니다.

씨드비 물염색 성공, 이것만은 피하세요! 핵심 요약

  • 급한 마음에 숙성 시간 건너뛰기: 발색력과 지속력을 좌우하는 핵심 단계입니다.
  • 차가운 물 또는 뜨거운 물 사용: 미지근한 물은 가루 뭉침을 막고 최적의 발색을 돕습니다.
  • 염색 전 뽀드득 샴푸하기: 모발의 유분은 천연 두피 보호막이자 염색약 착색을 돕는 조력자입니다.

씨드비 물염색, 도대체 정체가 뭐야?

집에서 염색하기 열풍이 불면서 씨드비 물염색에 대한 관심이 뜨겁습니다. 기존의 1제, 2제를 섞는 크림 타입 염색약과 달리, 씨드비는 식물성 성분 기반의 컬러 파우더를 물에 섞어 사용하는 방식입니다. 암모니아 없는 염색약이라 특유의 자극적인 냄새가 없고, 자연 유래 성분으로 두피 자극을 최소화하여 많은 분들이 흰머리 염색이나 새치 염색 용도로 찾고 있죠. 헤나처럼 천연 염색 계열이지만, 헤나 특유의 붉은 기나 알레르기 유발 가능성이 있는 성분을 빼고 발색력과 편의성을 높인 제품이라고 생각하면 쉽습니다. 다크 브라운, 내추럴 블랙, 와인 브라운 등 다양한 컬러로 새치 커버는 물론 자연스러운 톤다운 멋내기 염색도 가능합니다.



셀프 염색 고수들이 절대 안 하는 행동 TOP 3

아무리 좋은 제품이라도 사용법을 제대로 지키지 않으면 무용지물입니다. 특히 씨드비 물염색 초보자들이 가장 많이 하는 실수 세 가지를 짚어드릴 테니, 꼭 기억해 주세요.



첫째, 조급함은 금물! ‘숙성 시간’ 생략하기

셀프 염색 실패 원인 1순위는 바로 ‘숙성 시간’을 무시하는 것입니다. 씨드비 물염색은 컬러 파우더와 물을 섞는 혼합 방법이 매우 중요합니다. 쉐이커에 파우더와 물을 넣고 신나게 흔든 후, 바로 머리에 바르시나요? 절대 안 됩니다! 내용물이 잘 섞인 후 뾰족캡으로 교체하고 약 3분에서 10분 정도 그대로 두는 ‘숙성’ 과정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이 시간 동안 염료 입자가 활성화되어 최적의 발색력을 갖추게 됩니다. 숙성을 거치면 처음엔 묽었던 염색약이 바르기 좋은 꾸덕한 제형으로 변해 흐를 염려도 줄어들죠. 이 과정을 생략하면 발색이 약해지고 지속력, 유지 기간이 짧아져 물빠짐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둘째, 물 온도 대충 맞추기

“물에 타는 거니까 아무 물이나 괜찮겠지?”라고 생각하셨다면 큰 오산입니다. 염색약과 섞는 물의 온도는 염색 결과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반드시 ‘미지근한 물(약 30~35℃)’을 사용해야 합니다.



  • 차가운 물 사용 시: 컬러 파우더가 제대로 녹지 않아 가루 뭉침 현상이 발생하고, 염료가 활성화되지 않아 염색이 거의 되지 않습니다.
  • 뜨거운 물 사용 시: 염료가 너무 급격하게 산화되어 오히려 발색력이 떨어지거나, 원하지 않는 색이 나올 수 있으며 두피 자극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정확한 물 비율 역시 중요합니다. 모발 길이에 따라 필요한 양이 다르니 아래 표를 참고하여 염색약 양 조절에 실패하지 않도록 하세요.

구분 모발 길이 컬러 파우더 미지근한 물
뿌리 염색 새치 1~2cm 1포 (10g) 50ml
전체 염색 짧은 머리 (남자 염색) 2포 (20g) 100ml
단발머리 (어깨선) 3~4포 (30~40g) 150~200ml
긴 머리 (가슴선) 5~6포 (50~60g) 250~300ml

셋째, 염색 직전 ‘뽀드득’ 샴푸하기

깨끗한 머리에 염색이 더 잘 될 것이라는 생각에 염색 직전 샴푸를 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이는 두피 건강과 머릿결 관리에 아주 좋지 않은 습관입니다. 염색 전 샴푸는 두피의 유분 보호막을 모두 제거해 염색약의 화학 성분이 두피에 직접적인 자극을 주게 만듭니다. 가려움, 따가움 등 부작용의 원인이 될 수 있죠. 또한 적당한 유분은 염색약이 모발에 더 잘 흡수되도록 돕는 역할도 합니다. 따라서 셀프 염색은 샴푸 후 최소 하루가 지난, 마른 모발 상태에서 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이 꿀팁 하나만으로도 두피 자극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실패 없는 씨드비 물염색 사용법 A to Z

이제 고수들의 비법을 알았으니, 초보자 가이드에 따라 차근차근 염색을 시작해볼까요? 얼룩 없이 염색하는 그날까지, 이 순서만 따라오세요.

1단계 준비물 챙기기

씨드비 물염색 키트에는 대부분의 준비물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컬러 파우더, 쉐이커(염색볼 역할), 뾰족캡, 비닐장갑, 비닐가운, 헤어캡이 들어있는지 확인하세요. 여기에 꼬리빗 형태의 염색빗을 추가로 준비하면 섹션을 나누거나 세심하게 바를 때 유용합니다. 어깨에 두를 낡은 수건도 잊지 마세요.

2단계 혼합 및 숙성

쉐이커에 표시된 눈금에 맞춰 머리 길이에 맞는 양의 컬러 파우더와 미지근한 물을 넣습니다. 뚜껑을 닫고 가루가 보이지 않을 때까지 충분히 흔들어주세요. 그 다음 뚜껑을 뾰족캡으로 교체한 뒤, 약 3~10분간 숙성시킵니다. 절대 잊지 마세요!



3단계 꼼꼼하게 바르기 (염색약 바르는 법)

염색약을 바를 때는 새치가 가장 많은 부분, 즉 뿌리나 헤어라인부터 시작하는 것이 새치 커버에 효과적입니다. 뾰족캡을 이용해 가르마를 타듯 두피에 가깝게 도포하고, 손이나 염색빗으로 모발 전체에 꼼꼼하게 펴 발라주세요. 모발을 여러 구역으로 나눠서 바르면 얼룩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4단계 방치 시간 지키기

염색약을 모두 발랐다면 동봉된 헤어캡을 쓰고 약 30분간 방치합니다. 방치 시간은 모발 상태나 원하는 발색 정도에 따라 조절할 수 있지만, 권장 시간을 지키는 것이 모발 손상을 줄이는 길입니다. 헤어캡은 염색약이 마르는 것을 방지하고 체온을 유지시켜 염색 효과를 높여줍니다.

5단계 헹굼과 염색 후 관리

방치 시간이 끝나면 염색약 헹구는 법이 중요합니다. 미지근한 물로 염색약이 남지 않도록, 맑은 물이 나올 때까지 충분히 헹궈주세요. 그 다음 염색 후 샴푸와 트리트먼트를 이용해 모발을 깨끗하게 세정하고 영양을 공급합니다. 염색 후 2~3일간은 컬러 전용 샴푸를 사용하면 물빠짐을 줄이고 염색 유지 기간을 늘리는 데 도움이 됩니다.



씨드비 물염색 Q&A 자주 묻는 질문

마지막으로, 많은 분이 궁금해하는 질문들을 모아봤습니다.

질문 (Q) 답변 (A)
염색 주기(재염색)는 어느 정도가 적당한가요? 개인의 모발 성장 속도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새치가 1~2cm 정도 자라나는 3~4주 간격으로 뿌리 염색을 권장합니다.
혼합하고 남은 염색약, 보관했다가 다시 써도 되나요? 절대 안 됩니다. 물과 혼합된 염색약은 즉시 화학 반응이 시작되므로, 시간이 지나면 염색 효과가 사라지고 변질될 수 있습니다. 사용 후 남은 양은 반드시 버려주세요.
피부나 옷 착색 시 제거 방법이 궁금해요. 피부에 묻었을 경우 즉시 클렌징 오일이나 티슈로 닦아내면 쉽게 지워집니다. 옷 착색은 발견 즉시 세탁하는 것이 가장 좋으며, 전용 리무버를 사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헤나 염색과 차이점은 무엇인가요? 씨드비 물염색은 헤나의 주성분인 ‘로소니아’를 포함하지 않아 헤나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도 비교적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헤나 특유의 붉은빛이 거의 돌지 않고 다양한 브라운, 블랙 계열의 색상을 표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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