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내내 찜통더위를 식혀주던 고마운 LG 창문형 에어컨, 찬 바람이 불기 시작하니 창문에 덩그러니 자리만 차지하는 애물단지가 된 것 같다고요? 그냥 두자니 먼지 쌓이고 고장 날 것 같고, 당장 떼어내자니 어떻게 보관해야 할지 막막하신가요? 비싼 돈 주고 산 내 에어컨, 겨우 한두 해 쓰고 성능 저하나 고장으로 AS 센터를 찾는 일은 없어야죠. 내년 여름에도 강력한 냉방 성능을 경험하고 싶다면 지금부터 겨울철 보관 방법에 주목해야 합니다.
LG 창문형 에어컨 겨울 보관 핵심 3줄 요약
- 완전 건조: 곰팡이와 불쾌한 냄새의 원인인 내부 습기는 송풍 또는 자동 건조 기능으로 완벽하게 말려주는 것이 첫걸음입니다.
- 꼼꼼한 청소: 먼지 거름 필터는 물론, 제품 외부의 먼지와 이물질을 깨끗하게 닦아내야 다음 여름을 쾌적하게 시작할 수 있습니다.
- 안전한 포장 및 보관: 구매 시 제공된 박스나 큰 비닐로 제품을 감싸 습기와 먼지가 없는 서늘한 실내에 보관하는 것이 수명을 늘리는 핵심입니다.
겨울잠 재우기 전 필수 준비 과정
폭염 속에서 쉴 틈 없이 작동했던 에어컨 내부는 눈에 보이지 않는 습기와 먼지로 가득 차 있습니다. 제대로 된 준비 없이 그대로 방치하면 곰팡이가 번식하고, 이는 내년 여름 작동 시 불쾌한 냄새의 주된 원인이 됩니다. 또한, 전자 부품의 수명을 단축시켜 갑작스러운 고장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내부 습기 완벽 제거로 곰팡이 원천 차단
보관 전 가장 중요한 단계는 바로 ‘완전 건조’입니다. 냉방 운전 시 발생한 응축수가 내부에 남아있으면 곰팡이와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 됩니다. LG 창문형 에어컨의 송풍 기능을 이용해 최소 3~4시간 정도 충분히 가동하여 내부를 보송보송하게 말려주세요. 휘센 오브제컬렉션 엣지 모델처럼 AI 건조 기능이 탑재된 제품이라면 해당 기능을 활용하는 것이 가장 편리하고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이 과정을 거치면 에어컨 냄새 문제와 CH04 같은 에러코드 발생 가능성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필터 청소는 기본 중의 기본
에어컨 뒷면 또는 옆면에 위치한 필터를 분리하여 쌓인 먼지를 제거해야 합니다. 부드러운 솔이나 진공청소기를 이용해 큰 먼지를 털어낸 후, 흐르는 물에 가볍게 씻어주세요. 세척 후에는 반드시 그늘에서 완전히 말려야 합니다. 깨끗한 필터는 냉방 성능을 유지하고 불필요한 전기세 낭비를 막아주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에너지 소비 효율 1등급 제품의 장점을 계속 누리기 위해서라도 필터 관리는 필수입니다.
청소 단계 | 체크리스트 | 기대 효과 |
---|---|---|
1. 완전 건조 | 송풍 또는 자동(AI) 건조 기능 3~4시간 작동 | 곰팡이, 악취 예방, 제품 수명 연장 |
2. 필터 세척 | 필터 분리 후 물청소 및 완전 건조 | 냉방 효율 유지, 전기요금 절약 |
3. 외부 청소 | 부드러운 천으로 제품 외관 및 토출구 먼지 제거 | 청결 유지, 인테리어 효과 |
분리부터 보관까지 셀프 노하우
내부 건조와 청소가 끝났다면 이제 에어컨을 창문에서 분리할 차례입니다. 원룸이나 자취방에서 자가 설치로 사용했던 분들이라면 설치의 역순으로 쉽게 분리할 수 있습니다. 특히 WQ06DCWAS1과 같은 모델은 셀프 설치 및 분리가 용이하게 설계되었습니다.
안전한 분리 방법과 주의사항
우선 전원 코드를 반드시 뽑아 안전을 확보해야 합니다. 그 후 설치 키트에 고정된 나사를 풀어 에어컨 본체를 조심스럽게 들어냅니다. 제품 무게가 있으므로 혼자보다는 두 사람이 함께 작업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분리 과정에서 창문 샷시나 나무창이 손상되지 않도록 주의하고, 분리한 설치 키트와 부속품들은 잃어버리지 않도록 한 곳에 잘 모아두세요.
최적의 보관 장소 찾기
분리한 에어컨은 구매 당시의 박스에 넣어 보관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박스가 없다면 큰 비닐이나 천으로 감싸 먼지나 이물질이 들어가지 않도록 밀봉해주세요. 보관 장소는 아래의 조건을 충족하는 곳이 적합합니다.
- 직사광선을 피할 수 있는 서늘한 곳
- 습기가 적고 통풍이 잘 되는 실내 (베란다, 다용도실, 창고 등)
- 기울어지거나 외부 충격을 받지 않는 안정적인 장소
습기가 많은 화장실 근처나 온도 변화가 극심한 옥외에 보관하는 것은 제품 고장의 원인이 될 수 있으니 반드시 피해야 합니다.
분리가 어려운 경우를 위한 팁
전세나 월세 거주 등의 이유로 매번 이전 설치가 부담스러워 에어컨을 창문에 그대로 두고 겨울을 보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럴 때는 몇 가지 조치만으로도 제품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습니다.
시중에서 판매하는 창문형 에어컨 전용 방수 커버를 외부에 씌워주면 눈이나 빗물로부터 제품을 보호할 수 있습니다. 또한, 설치 키트와 창틀 사이의 틈새를 문풍지 등으로 막아주면 겨울철 외풍을 차단하고, 방진 및 소음 감소 효과도 볼 수 있습니다. 창문에 그대로 두더라도, 한 달에 한 번 정도 날씨가 맑고 건조한 날에 송풍 모드를 30분가량 가동해주면 내부에 습기가 차는 것을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