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 ‘여드-름 선크림’이라고 해서 큰맘 먹고 샀는데, 오히려 좁쌀 여드-름이나 화농성 여드-름이 더 심해진 것 같아 속상하신가요? 매일 아침 거울 앞에서 늘어나는 트러블 자국에 한숨만 깊어지시죠? 혹시 작년에 쓰다 남은 니얼지 선크림, 유통기한은 확인해 보셨나요? ‘조금 지났는데 괜찮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이 소중한 당신의 피부를 망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유통기한 지난 선크림, 무엇이 문제일까
- 자외선 차단 효과 급감: 유통기한이 지난 선크-림은 SPF와 PA 지수가 무의미해져 피부가 자외선에 그대로 노출됩니다.
- 성분 변질로 인한 트러블 유발: 오일 등 성분이 산패하며 모공을 막고, 이는 각종 피부염과 좁쌀, 화농성 여드-름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 접촉성 피부염 및 알레르기 반응: 변질된 화학 성분들이 피부에 심각한 자극을 주어 가려움, 붉어짐, 따가움을 동반한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내 피부를 위한 현명한 여드름 선크림 선택법
여드-름성 피부는 선크림 선택에 더욱 신중해야 합니다. 자외선 차단 방식에 따라 크게 무기자차, 유기자차, 혼합자차로 나뉘는데, 각각의 특징을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외선 차단 방식에 따른 종류별 특징
민감한 트러블 피부라면 물리적으로 자외선을 반사시키는 무기자차를 우선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화학적으로 자외선을 흡수해 분해하는 유기자차는 발림성은 좋지만, 민감성 피부에는 자극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구분 | 무기자차 (물리적 차단제) | 유기자차 (화학적 차단제) | 혼합자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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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성분 | 징크옥사이드, 티타늄디옥사이드 | 옥시벤존, 아보벤존 등 | 물리적 + 화학적 차단 성분 |
작동 원리 | 피부 표면에 보호막을 형성해 자외선을 물리적으로 반사 | 자외선을 흡수하여 열에너지로 변환 및 소멸 | 자외선 반사와 흡수 동시 작용 |
장점 | 피부 자극이 적어 민감성, 트러블 피부에 적합 | 백탁 현상이 거의 없고 발림성이 뛰어남 | 무기자차의 순한 장점과 유기자차의 좋은 사용감을 합침 |
단점 | 백탁 현상이나 뻑뻑한 발림성이 있을 수 있음 | 눈시림이나 피부 트러블을 유발할 수 있음 | 두 가지 종류의 단점이 모두 나타날 수 있음 |
추천 피부 | 민감성 피부, 수부지 피부, 피부과 추천 | 끈적임이나 유분기를 싫어하는 지성 피부 | 백탁 현상과 눈시림을 최소화하고 싶은 복합성 피부 |
여드름 피부라면 꼭 확인해야 할 체크리스트
제품을 고를 때 단순히 ‘여드-름 선크림’이라는 문구만 보고 구매하기보다는, 트러블을 유발하지 않는 성분으로 구성되었는지 꼼꼼히 따져보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특히 모공을 막지 않는 ‘논코메도제닉’ 테스트를 완료한 제품인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 논코메도제닉 (Non-comedogenic): 모공 막힘을 유발하지 않아 여드-름성 피부에 적합하다는 의미의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오일프리 (Oil-Free): 피지 조절에 도움을 주어 지성 및 복합성 피부의 번들거림을 줄여줍니다.
- 피부 진정 성분: 병풀추출물(시카), 티트리, 알로에, 판테놀 등 피부 장벽 강화와 진정에 도움을 주는 성분이 함유되었는지 확인하세요.
- 저자극 성분: 징크옥사이드, 티타늄디옥사이드 같은 순한 무기자차 성분이 민감한 피부 자극을 줄여줄 수 있습니다. EWG 그린 등급의 착한 성분으로 구성된 제품도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
여드름 피부, 선크림 올바른 사용법과 클렌징
좋은 제품을 고르는 것만큼이나 어떻게 사용하고 지우는지가 여드-름 피부 관리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정량 사용과 덧바르기
선크림은 외출 30분 전에 500원 동전 크기만큼 덜어 얼굴 전체에 꼼꼼하게 펴 바르는 것이 정량입니다. 또한 땀이나 유분으로 지워질 수 있으므로 2~3시간 간격으로 덧발라주는 것이 자외선 차단 효과를 유지하는 비결입니다. 최근에는 위생적이고 간편하게 덧바를 수 있는 선스틱이나 선쿠션 제품도 많이 출시되고 있습니다.
모공을 위한 이중 세안의 중요성
선크림 잔여물은 피부 노폐물과 섞여 모공을 막고 트러블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저녁에는 반드시 이중 세안을 통해 피부를 깨끗하게 관리해야 합니다. 1차로 클렌징 오일이나 클렌징 워터를 사용해 선크림과 메이크업을 녹여낸 후, 2차로 클렌징 폼을 이용해 미세한 잔여물까지 씻어내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서 어떤 선크림을 써야 할까
시중에는 올리브영과 같은 드럭스토어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는 다양한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의 여드-름 선크림이 있습니다. ‘니얼지 에어터치 톤업선크림’의 경우, 티타늄디옥사이드가 포함된 혼합자차 계열로 자연스러운 톤업 기능과 괜찮은 발림성을 가졌다는 평이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피부에 완벽한 제품은 없으므로, 본인의 피부 타입(지성, 수부지, 민감성 등)과 메이크업 베이스와의 궁합(파데 궁합)을 고려하여 신중하게 선택해야 합니다. 10대 학생부터 20대, 그리고 남자 선크림까지 다양한 제품들이 있으니, 성분 분석을 참고하여 가성비 좋은 제품을 찾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