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아파 입원한 가족에게 의사가 알부민 주사를 권하는데, 비용이 부담스러워 망설여지시나요? “이 비싼 주사, 꼭 맞아야 하나?”, “혹시 건강보험 적용은 안 될까?”, 특히 혈액투석을 받는 환자라면 궁금증이 더욱 커질 겁니다. 비급여 항목이라 수십만 원의 치료비가 나올 수 있다는 말에 가슴이 철렁 내려앉은 경험, 많은 분이 겪으셨을 텐데요. 더 이상 애매한 정보에 혼란스러워하지 마세요. 비싼 알부민 수액 가격의 진실과 혈액투석 환자의 급여 적용 여부까지, 여러분이 가장 궁금해하는 핵심 정보만 모아 속 시원하게 해결해 드리겠습니다.
알부민 수액 가격과 급여 기준 핵심 요약
- 알부민 수액은 혈액 검사 상 혈중 알부민 수치가 3.0g/dL 이하이면서, 간경변, 신증후군 등 특정 질환을 동반할 때 건강보험(급여) 적용을 받을 수 있습니다.
- 급여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면 비급여로 처방되며, 20% 100ml 기준 병원 종류에 따라 약 5만 원에서 12만 원 이상의 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혈액투석 환자 역시 위의 급여 기준을 충족해야 보험 적용이 가능하며, 단순 기력 회복이나 영양 보충 목적의 투여는 비급여로 처리될 확률이 높습니다.
알부민 수액, 어떤 주사인가요?
알부민은 우리 혈액 속 혈장에 가장 많이 포함된 단백질입니다. 혈관 속에 수분을 유지하여 혈압을 조절하고(삼투압 유지), 여러 가지 호르몬이나 약물 등을 필요한 곳으로 운반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간 기능이나 신장 기능이 저하되거나, 심한 화상, 영양 상태 불량 등의 이유로 체내 알부민이 부족해지면 ‘저알부민혈증’이 발생합니다.
이때 혈관 속 수분이 밖으로 빠져나가 복수가 차거나 몸이 붓는 부종이 생기고, 혈압이 떨어지는 등 여러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알부민 수액은 바로 이 부족해진 알부민을 직접 혈관으로 주사하여 보충해주는 혈액제제입니다. 녹십자나 SK플라즈마 같은 회사에서 다른 사람의 혈액(혈장)을 원료로 만들어 공급하는 전문의약품이죠.
가장 중요한 알부민 수액 가격 정보
알부민 수액 가격은 건강보험 적용 여부, 즉 급여냐 비급여냐에 따라 하늘과 땅 차이입니다. 환자와 보호자 입장에서 가장 민감한 부분이므로 정확히 알아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비급여일 때 알부민 주사 비용
만약 의사의 처방이 건강보험 급여 기준에 맞지 않는다면, 환자가 비용 전액을 부담하는 비급여로 투여받게 됩니다. 비급여 진료비는 병원마다 자율적으로 정하기 때문에 가격이 천차만별입니다. 보통 병원의 규모가 클수록 비용이 비싸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병원 종류 | 20% 알부민 100ml 예상 비용 |
---|---|
의원급 및 요양병원 | 약 50,000원 ~ 70,000원 |
병원급 | 약 60,000원 ~ 90,000원 |
상급종합병원 (대학병원) | 약 80,000원 ~ 120,000원 이상 |
정확한 비용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 홈페이지의 ‘비급여 진료비 정보’ 메뉴에서 병원별로 직접 확인할 수 있으니, 치료 전에 미리 확인해보는 것이 현명합니다.
건강보험 급여 적용 시 비용
만약 까다로운 급여 기준을 모두 충족한다면, 전체 약제비 중 일부만 본인이 부담하게 되어 치료비 부담이 크게 줄어듭니다. 환자의 본인부담률(입원 기준 20% 등)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1~2만 원 내외의 비용으로 투여받을 수 있습니다.
까다로운 알부민 급여 기준 완전 정복
병원이 환자에게 알부민을 급여로 처방했는데, 나중에 심평원에서 심사 후 기준 미달로 판단하면 해당 비용을 병원에 지급하지 않는 ‘삭감’ 조치를 합니다. 이 때문에 의사들은 알부민 처방에 매우 신중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다면 어떤 경우에 급여 적용을 받을 수 있을까요?
핵심 조건 혈중 알부민 수치 3.0g/dL 이하
가장 기본적이고 필수적인 조건은 혈액 검사를 통해 확인된 ‘혈중 알부민 수치’입니다. 이 수치가 3.0g/dL 이하로 떨어져야 급여 적용의 첫 번째 관문을 통과할 수 있습니다.
알부민 수치와 함께 충족해야 할 질환 기준
알부민 수치가 낮다고 해서 무조건 급여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아래와 같은 특정 질환이나 상태가 동반되어야 합니다.
- 간경변으로 인한 심한 복수나 전신 부종이 있을 때 (단, 이뇨제 등 일반적인 치료에 반응이 없는 경우)
- 신증후군으로 인해 심한 부종이 발생했을 때
- 급성 간부전, 간이식 수술 후
- 성인 기준 체표면적 20% 이상의 심한 화상
- 개심술(심장 수술) 등 대수술 후 혈액 역학적으로 불안정한 상태일 때
- 치료 목적으로 복수를 다량 뽑아내는 ‘치료적 복수천자’ 시술 후 쇼크 예방 목적
- 간경변 합병증인 자발성 세균성 복막염 또는 간신증후군 치료 시
흔히 암 환자나 수술 후 환자의 기력 회복, 영양 상태 개선을 위해 알부민 주사를 맞는 경우가 많은데, 안타깝게도 단순 피로나 영양 보충 목적은 급여 기준에 해당하지 않습니다. 암 자체보다는 암으로 인해 발생한 위의 합병증 기준에 부합해야 급여 적용이 가능합니다.
혈액투석 환자의 알부민 수액 급여 적용 여부
결론부터 말하자면, 혈액투석을 받는다는 사실만으로는 알부민 급여 적용을 받을 수 없습니다. 혈액투석은 그 자체로 알부민 급여 기준에 포함된 항목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신장질환을 앓고 있는 혈액투석 환자들은 단백질 소실 등으로 저알부민혈증을 겪는 경우가 많습니다. 만약 혈액투석 환자가 혈액 검사상 알부민 수치가 3.0g/dL 이하로 나왔고, 동시에 신증후군으로 인한 심한 부종 등 위에서 언급한 다른 급여 기준을 충족한다면 당연히 건강보험 적용을 받을 수 있습니다. 즉, ‘혈액투석 환자’라서가 아니라 ‘급여 기준을 충족하는 환자’라서 보험 적용이 되는 것입니다.
알부민 수액 효과와 부작용, 그리고 실손 보험 청구
알부민 주사의 기대 효과와 부작용
알부민 수액의 주된 효과는 혈관 내 삼투압을 높여 부종과 복수를 줄이고, 혈액량을 늘려 혈압을 안정시키는 것입니다. 부가적으로 단백질을 보충하여 전신 쇠약이나 피로감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혈액제제인 만큼 부작용도 주의해야 합니다. 가볍게는 발열, 오한, 두드러기가 나타날 수 있으며, 드물게는 갑작스러운 혈액량 증가로 인한 호흡곤란, 폐부종, 쇼크 등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도 있어 반드시 의사의 감독하에 투여해야 합니다.
비급여 알부민, 실손 보험 청구 가능할까?
만약 비급여로 알부민 주사를 맞았다면, 가입한 실손(실비) 보험으로 청구가 가능할까요? 대부분의 경우 가능합니다. 실손 보험은 건강보험의 급여/비급여 여부와 관계없이 의사의 판단하에 ‘치료 목적’으로 시행된 의료 행위에 대해 보장하기 때문입니다. 다만, ‘미용’이나 ‘단순 영양 공급’ 목적이라고 판단될 경우 보험금 지급이 거절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청구 시 진료비 세부내역서와 함께 필요하다면 치료 목적임을 증명할 수 있는 의사 소견서를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