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맘 먹고 장만한 고급 수입실, 산네스간 틴리네(Sandnes Garn Tynn Line)! 막상 뜨개질을 시작하려니 아까워서, 혹은 아직 마음에 드는 도안을 찾지 못해서 실장에 고이 모셔두고 계신가요? 그런데 그거 아세요? 여름실이라고 소문난 틴리네도 잘못 보관하면 아름다운 광택과 찰랑거리는 질감을 잃고, 심지어는 변형되거나 벌레의 공격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 비싼 원작실을 망쳐버리는 끔찍한 경험, 이 글 하나로 완벽하게 피할 수 있습니다.
산네스간 틴리네 최상의 상태 유지를 위한 핵심 보관법
- 직사광선과 습기를 피해 서늘하고 통풍이 잘 되는 곳에 보관하여 변색과 곰팡이를 방지합니다.
- 벌레와 먼지로부터 실을 보호하기 위해 밀폐 가능한 수납함이나 지퍼백을 사용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 실 고유의 질감과 텐션 유지를 위해 원래의 볼 형태를 유지하고, 무거운 물건에 눌리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산네스간 틴리네 특별한 관리가 필요한 이유
산네스간 틴리네는 코튼, 비스코스, 린넨이 혼방된 특별한 여름실입니다. 이 성분들의 조합이 바로 틴리네 특유의 부드러운 광택, 뛰어난 드레이프성, 그리고 시원한 질감을 만들어내죠. 하지만 바로 이 성분 때문에 보관에 더욱 신경 써야 합니다. 린넨실은 건조한 환경에 약하고, 면사는 습기를 잘 흡수해 곰팡이에 취약하며, 비스코스는 물에 닿으면 내구성이 약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통기성과 흡습성이 좋아 여름 니트, 가디건, 썸머탑 같은 여름옷 뜨개질에 최적화된 만큼, 보관 환경에도 예민하게 반응하는 것입니다.
최적의 보관 환경 조성하기
온도와 습도 조절
틴리네의 아름다운 컬러를 오랫동안 유지하고 싶다면 직사광선은 반드시 피해야 합니다. 강한 햇볕은 실의 색을 바래게 만드는 주범입니다. 또한, 습도가 높은 곳은 피해주세요. 습기는 실의 변형을 유발하고 곰팡이가 생기기 좋은 환경을 만듭니다. 옷장이나 서랍장처럼 어둡고 서늘하며 통풍이 잘 되는 곳이 최적의 보관 장소입니다.
해충과 먼지로부터 완벽 차단
뜨개인들의 가장 큰 적 중 하나는 바로 옷벌레입니다. 천연 섬유는 벌레가 좋아하는 먹잇감이 될 수 있습니다. 소중한 틴리네를 지키기 위해 투명한 플라스틱 리빙박스나 지퍼백에 넣어 보관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렇게 보관하면 먼지가 쌓이는 것을 막아줄 뿐만 아니라, 어떤 색상의 실이 있는지 한눈에 파악하기도 쉽습니다. 좀 더 확실한 방법으로는 삼나무 조각이나 라벤더 포푸리를 함께 넣어두면 천연 방충 효과까지 얻을 수 있는 꿀팁입니다.
실의 형태와 텐션 유지
틴리네를 구매했을 때의 그 탐스러운 볼(ball) 형태를 최대한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작품을 뜨기 한참 전에 미리 케이크 형태로 감아두면 실에 불필요한 텐션이 가해져 고유의 탄성과 질감을 잃을 수 있습니다. 특히 찰랑거리는 편물을 만들어주는 틴리네의 매력이 반감될 수 있죠. 보관할 때는 다른 무거운 실이나 물건 아래에 깔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압력으로 인해 실이 눌리면 나중에 게이지를 내거나 편물을 뜰 때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프로젝트 진행과 마무리 단계별 관리법
뜨개질을 하는 과정부터 남은 실을 보관하는 단계까지, 작은 습관이 실의 수명을 좌우합니다. 쁘띠니트의 앵커스 썸머 셔츠나 물보라 가디건 같은 멋진 작품을 뜨는 동안에도 실을 소중히 다뤄주세요.
작품을 뜨는 동안의 관리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는 프로젝트 백이나 바구니에 실을 넣어두고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바닥에 굴러다니며 먼지가 묻거나 반려동물의 장난감이 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특히 여러 색을 사용해 배색 작업을 할 경우, 실 꼬임을 방지하며 깔끔하게 작업할 수 있습니다.
작품 완성 후 남은 실 보관
작품을 완성하고 애매하게 남은 실, 그냥 봉투에 던져두지 마세요. 작은 볼 형태로 다시 감거나, 두꺼운 종이에 가지런히 감아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때, 실의 이름, 컬러 번호, 롯트 번호가 적힌 띠지를 함께 보관하거나 라벨을 붙여두면 나중에 옷을 수선하거나 작은 소품을 만들 때 매우 유용합니다.
보관 관련 궁금증 해결하기
산네스간 틴리네 보관법에 대해 뜨개인들이 자주 묻는 질문들을 모아 정리했습니다.
| 질문 | 답변 |
|---|---|
| 실을 되감기(와인딩)해서 보관해도 괜찮을까요? | 장기간 보관할 목적이라면 추천하지 않습니다. 실에 지속적인 장력이 가해져 고유의 특성을 잃을 수 있습니다. 뜨개질을 시작하기 직전에 사용할 만큼만 와인딩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
| 진공 압축팩에 넣어 보관하면 부피도 줄고 좋을 것 같아요. | 절대 안 됩니다. 진공 압축은 섬유 사이의 공기층을 완전히 제거하여 실의 볼륨감과 탄력을 영구적으로 손상시킬 수 있습니다. 특히 린넨과 비스코스 혼방사인 틴리네의 자연스러운 질감을 해칠 위험이 큽니다. |
| 스와치를 낸 후 세탁하고 보관해야 하나요? | 네, 권장합니다. 틴리네는 세탁 후 약간의 수축이나 길이 변화가 있을 수 있습니다. 세탁과 건조를 마친 스와치를 보관해야 가장 정확한 게이지 정보를 유지할 수 있으며, 이는 나중에 다른 작품을 만들 때 중요한 데이터가 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