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본 염색약 조합, 퇴색될수록 더 예쁜 컬러 만드는 비결 2가지



미용실에서 큰 돈 들여 염색했는데, 일주일 만에 노랗고 붉은 기가 올라와 속상했던 경험, 다들 한 번쯤 있으시죠? 분명 처음엔 오묘한 애쉬브라운이었는데, 왜 시간이 지날수록 촌스러운 색으로 변하는 걸까요? 사실 이건 컬러가 잘못된 게 아니라, 퇴색 과정까지 계산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여기, 이 퇴색되는 과정마저 예술로 만드는 헤어디자이너들의 비밀 레시피가 있습니다. 단 2가지 비결만 알면, 여러분도 시간이 지날수록 더 예뻐지는 컬러를 가질 수 있습니다.

퇴색될수록 예쁜 밀본 염색약 조합 핵심 비결

  • 모발의 노란기와 붉은기를 잡는 보색 컬러를 소량 믹스하여 퇴색 후에도 촌스러운 색을 방지합니다.
  • 채도가 낮은 애쉬나 그레이 계열 컬러를 베이스로 사용하여 깊이감 있고 오묘한 색감을 연출합니다.
  • 이 두 가지 원리를 적용한 밀본 염색약 조합은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톤이 바뀌어 새로운 컬러처럼 즐길 수 있습니다.

염색, 왜 빠질수록 안 예뻐질까?

우리가 염색을 할 때, 특히 탈색없이 톤업을 하거나 애쉬 계열로 염색할 때 가장 큰 고민은 바로 ‘퇴색’입니다. 동양인의 모발은 붉은색과 노란색을 띠는 ‘페오멜라닌’ 색소를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염색으로 입힌 인공 색소(애쉬, 카키 등)가 샴푸 등으로 인해 빠져나가면, 모발 속에 원래 있던 이 붉은기와 노란기가 다시 드러나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흔히 말하는 ‘물이 빠져서 촌스러워졌다’의 주된 원인입니다.



특히 셀프염색 시 이런 현상은 더욱 두드러지는데, 모발 진단 없이 단일 컬러 염색약을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전문 헤어디자이너나 컬러리스트는 처음부터 이 퇴색 과정을 염두에 두고 컬러를 디자인합니다. 바로 ‘밀본 염색약 조합’의 비밀이 여기에 있습니다.



비결 1 보색의 마법으로 퇴색을 디자인하다

퇴색 후 올라오는 색을 예측하고 중화하기

컬러 이론의 가장 기본은 ‘보색’입니다. 보색은 색상환에서 서로 마주 보고 있는 색으로, 함께 섞이면 서로의 색을 중화시켜 무채색(회색, 갈색 등)을 만듭니다. 이 원리를 염색에 적용하는 것입니다. 퇴색 후 내 모발에서 어떤 색이 올라올지 예측하고, 그 색의 보색을 염색약에 아주 소량 믹스해주는 것이죠.

예를 들어, 애쉬브라운 염색 후 노랗게 빠지는 것이 고민이라면, 노란색의 보색인 보라색(바이올렛) 계열 염색약을 믹스합니다. 이렇게 하면 애쉬 컬러가 빠지면서 노란기가 올라올 때, 함께 염색된 보라색이 노란기를 중화시켜 촌스러운 노란색이 아닌 부드러운 코토리베이지나 쿨브라운 느낌으로 퇴색되게 만듭니다.



상황별 보색 활용 밀본 염색약 추천

고민되는 퇴색 컬러 보색 컬러 추천 밀본 믹스 조합 기대 효과
노란기 (Yellow/Brassy) 보라색 (Violet/Purple) 메인 컬러 + 밀본 올디브 시어모브 or 어딕시 애미시스트 (5~10% 믹스) 노란기를 잡아주어 쿨톤의 애쉬베이지, 밀크브라운으로 퇴색
붉은기 (Red) 녹색 (Matte/Khaki) 메인 컬러 + 밀본 올디브 매트브라운 or 카키브라운 (5~10% 믹스) 붉은기를 중화시켜 고급스러운 모카브라운, 올리브브라운으로 퇴색
주황기 (Orange) 파란색 (Blue/Ash) 메인 컬러 + 밀본 어딕시 사파이어 or 블루블랙 (5% 미만 믹스) 주황기를 억제하여 깊이감 있는 애쉬그레이, 다크브라운으로 퇴색

비결 2 깊이감을 더하는 저채도 컬러 믹스

컬러의 베이스를 바꾸는 레시피

퇴색될수록 예쁜 컬러의 두 번째 비결은 ‘채도’와 ‘명도’를 조절하는 것입니다. 단순히 원하는 색 하나만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채도가 낮은 컬러(애쉬, 그레이, 모노톤 등)를 베이스로 깔아주는 개념입니다. 이런 저채도 컬러는 색의 깊이감을 더해주고, 다른 색과 섞였을 때 오묘하고 신비로운 느낌을 만들어줍니다. 또한, 색이 빠질 때 급격하게 밝아지거나 원색이 드러나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특히 밀본 어딕시 라인의 페일 라인이나 스탠다드 라인의 실버, 그레이펄 같은 컬러들은 다른 컬러와 믹스하기 좋은 베이스 컬러입니다. 예를 들어, 붉은기 없는 쿨브라운을 원한다면, 모카브라운에 애쉬그레이를 믹스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면 모카브라운의 부드러움은 살리면서, 애쉬그레이가 붉은기를 잡고 퇴색 과정에서도 색이 탁해지지 않도록 도와줍니다.



퍼스널컬러별 추천 믹스 레시피

  • 쿨톤 추천 (애쉬핑크, 라벤더애쉬 계열): 밀본 어딕시 실버(Silver) 7레벨을 베이스로 하고, 원하는 컬러인 시어모브(Sheer Mauve)와 소량의 애미시스트(Amethyst)를 믹스합니다. 실버가 전체적인 톤을 맑고 투명하게 만들고, 시어모브와 애미시스트가 노란기를 잡으며 빠지기 때문에, 퇴색 후에도 핑크베이지나 라벤더베이지 톤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손상모의 경우 3% 산화제를, 버진헤어의 경우 6% 산화제를 사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 웜톤 추천 (카키브라운, 매트브라운 계열): 밀본 올디브 헬시 시나몬(Healthy Cinnamon)을 메인으로 하되, 펄 그레주(Pearl Grege)를 3:1 비율로 섞어줍니다. 헬시 시나몬의 따뜻한 브라운 컬러에 펄 그레주의 애쉬 빛이 더해져 너무 붉거나 노랗지 않은 고급스러운 웜브라운을 만듭니다. 이 조합은 톤다운 염색에도 효과적이며, 새치커버 시에도 자연스러운 색감을 연출합니다.

셀프염색 성공을 위한 마지막 조언

이러한 밀본 염색약 조합 레시피를 활용하여 셀프염색에 도전할 때는 몇 가지를 더 신경 써야 합니다. 먼저, 정확한 비율로 염색약과 산화제를 믹스하고, 두피 보호제를 꼭 바른 후 도포해야 합니다. 얼룩을 최소화하기 위해 뿌리염색을 할 때처럼 신생모(버진헤어)부터 바르고 시간차를 두어 기염모(이미 염색된 모발)에 바르는 도포 테크닉이 중요합니다. 방치 시간 후에는 소량의 물로 부드럽게 마사지하는 유화 테스트 과정을 거치면 컬러의 유지력을 높일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염색 후에는 컬러 샴푸와 꾸준한 모발 케어를 통해 아름다운 색을 더 오래 즐기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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