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본 염색약 조합, 산화제 3%와 6% 제대로 사용하는 방법



셀프 염색을 했는데 원하는 색은 안 나오고 머릿결만 상해서 속상하신가요? 미용실에서 받은 것처럼 고급스러운 컬러, 집에서는 왜 불가능하다고 생각하시나요? 어쩌면 해답은 아주 간단한 곳에 있을지 모릅니다. 바로 밀본 염색약 조합의 핵심, 산화제 3%와 6%의 차이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이 글 하나로 여러분도 이제 미용실 부럽지 않은 셀프 염색 전문가, 컬러리스트가 될 수 있습니다.

밀본 염색약 조합 핵심 요약

  • 산화제 3%는 톤다운, 새치커버, 손상모 염색에 사용하며, 6%는 현재보다 밝은 색으로 톤업, 멋내기 염색에 필수적입니다.
  • 염색약과 산화제는 기본적으로 1:1 비율로 믹스하지만, 모발의 상태나 원하는 컬러의 채도에 따라 비율 조절이 가능합니다.
  • 성공적인 셀프 염색의 시작은 정확한 모발 진단과 컬러 차트를 참고하여 자신의 모발 레벨에 맞는 염색약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밀본 염색약, 산화제 선택이 결과를 좌우한다

밀본 염색약은 뛰어난 발색과 적은 손상으로 셀프 염색족과 헤어디자이너 모두에게 사랑받는 제품입니다. 하지만 최고의 염색약도 산화제를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면 무용지물입니다. 산화제는 단순히 염색약을 섞는 액체가 아니라, 염색 과정 전체를 관장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산화제의 역할, 제대로 알고 계신가요?

염색에서 산화제는 크게 두 가지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첫째, 모발의 보호막인 큐티클을 열어 염색약의 색소 입자가 모발 내부로 침투할 수 있는 길을 만들어줍니다. 둘째, 모발 고유의 색을 결정하는 멜라닌 색소를 파괴하여 모발의 명도를 밝게 만들고, 동시에 염모제와 화학 반응을 일으켜 원하는 색상이 발색되도록 돕습니다. 이 과정에서 모발 손상이 발생하기 때문에, 내 모발 상태와 목적에 맞는 농도의 산화제를 선택하는 것이 손상 최소화의 첫걸음입니다.



3% 산화제 vs 6% 산화제, 결정적인 차이점

밀본 염색약에 주로 사용하는 산화제는 3%와 6%입니다. 이 둘의 차이는 과산화수소의 함량 차이이며, 이 미세한 차이가 결과물에 엄청난 영향을 미칩니다.

구분 3% 산화제 6% 산화제
주 사용 목적 톤다운, 톤온톤, 새치커버, 손상모, 토닝 톤업, 멋내기 염색, 건강모, 새치커버
톤 레벨 변화 현재 모발 밝기 유지 또는 어둡게 현재 모발 밝기보다 1~3레벨 밝게
모발 손상도 낮음 (저자극) 보통
특징 멜라닌 색소 파괴를 최소화하고 색소 안착에 집중 멜라닌 색소를 파괴하여 톤을 밝게 하는 능력이 우수

쉽게 말해, 어두운 색으로 톤다운하거나 이미 밝은 탈색모에 색만 입히는 작업, 또는 손상모 염색에는 3% 산화제가 적합합니다. 반면, 현재 머리색보다 밝은 애쉬브라운이나 카키브라운 같은 멋내기 컬러로 염색하고 싶을 때는 6% 산화제를 사용해 톤업 과정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상황별 밀본 염색약 조합 황금 레시피

이제 산화제의 역할을 이해했다면, 실전에 적용할 차례입니다. 원하는 컬러와 현재 모발 상태에 따른 추천 조합을 통해 염색 실패 확률을 획기적으로 줄여보세요. 밀본에는 대표적으로 부드러운 색감의 ‘올디브’ 라인과 고채도의 한색 계열 표현에 특화된 ‘어딕시’ 라인이 있습니다.

새치커버, 더 이상 어둡게만 하지 마세요

새치커버는 흰머리(백모)와 검은 머리를 동시에 염색해야 하므로 까다로운 작업입니다. 많은 분들이 새치커버는 3% 산화제를 사용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새치 모발은 일반 모발보다 큐티클이 단단해 6% 산화제를 사용해 큐티클을 확실히 열어주는 것이 커버력을 높이는 데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밀본의 새치커버 라인인 ‘보떼’를 기본으로 사용하되, 멋내기 컬러를 믹스하면 훨씬 세련된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 자연스러운 커버를 원할 때: 보떼 b7-NB(내추럴 브라운) + 6% 산화제 (1:1 비율)
  • 밝고 화사한 새치커버를 원할 때: 보떼 b8-CB(체스넛 브라운) + 올디브 9-hCN(헬시 시나몬) + 6% 산화제 (2:1:3 비율)

탈색없이 애쉬브라운, 카키브라운 도전하기

동양인 모발의 가장 큰 적, 붉은기를 잡고 탈색없이 애쉬 계열 컬러를 표현하는 것이 셀프 염색의 로망일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6% 산화제를 사용한 톤업과 붉은기의 보색인 카키(매트)나 블루(애쉬) 계열 염색약을 사용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어딕시 라인은 이러한 한색 계열 표현에 매우 효과적입니다.

  • 신비로운 애쉬브라운: 어딕시 실버(Silver) 9레벨 + 6% 산화제 (1:1 비율). 모발에 노란기가 많다면 애미시스트(Amethyst)를 소량 믹스하여 보색 작업을 해주면 더욱 완벽한 애쉬 컬러를 얻을 수 있습니다.
  • 붉은기 없는 카키브라운: 올디브 8-fMA(프렌치 모브 애쉬) + 6% 산화제 (1:1 비율). 매트브라운 계열로 붉은기를 효과적으로 중화시켜 줍니다.

차분하고 고급스러운 톤다운 염색

밝은 염색이 지겨워졌거나, 손상된 모발을 차분하게 정리하고 싶을 때 톤다운 염색을 선택합니다. 톤다운 시에는 불필요한 톤업을 막고 색소를 깊이감 있게 채워주기 위해 반드시 3% 산화제를 사용해야 합니다. 6% 산화제를 사용하면 당장은 어두워 보여도 금방 색이 빠지면서 얼룩이 생길 수 있습니다.

  • 쿨톤 추천 딥 애쉬그레이: 어딕시 그레이펄(Gray Pearl) 7레벨 + 3% 산화제 (1:1 비율)
  • 웜톤 추천 부드러운 모카브라운: 올디브 7-pGG(펄 그레주) + 3% 산화제 (1:1 비율)

인기 트렌드 컬러 조합법

미용실에서 유행하는 트렌드 컬러도 밀본 염색약 조합으로 충분히 재현 가능합니다. 코토리베이지, 라벤더애쉬 같은 페일(pale) 라인의 컬러들은 대부분 탈색으로 밝은 베이스를 만든 후 시술해야 원하는 색감을 정확히 표현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컬러 추천 조합 (탈색모 기준) 산화제 특징
코토리베이지 올디브 9-pGG(펄 그레주) + 올디브 9-sMA(시어모브) (10:1 비율) 3% 베이지에 애쉬와 바이올렛 한 방울을 더한 오묘한 색감
애쉬핑크 어딕시 페일핑크(Pale Pink) + 3% 산화제 (1:1 비율) 3% 사랑스러운 파스텔 핑크 컬러
블루블랙 어딕시 사파이어(Sapphire) 5레벨 + 3% 산화제 (1:1 비율) 3% 빛에 비쳤을 때 푸른빛이 감도는 시크한 블랙

셀프 염색 성공률 200% 올리는 실전 테크닉

좋은 레시피를 가졌더라도 기본적인 염색 이론과 테크닉을 무시하면 얼룩지고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헤어디자이너들이 시술 시 꼭 지키는 몇 가지 포인트를 알아보겠습니다.

정확한 모발 진단부터 시작하세요

염색 전, 자신의 모발 상태를 객관적으로 파악해야 합니다. 염색한 적 없는 버진헤어인지, 이전에 염색했던 기염모인지, 모발 손상도는 어느 정도인지, 현재 밝기(레벨)는 어느 정도인지 꼼꼼히 체크하세요. 이는 정확한 염색약과 산화제를 선택하는 기준이 됩니다.

염색약과 산화제, 정확한 비율로 믹스하기

밀본 염색약은 대부분 1제(염색약)와 2제(산화제)를 1:1 비율로 믹스합니다. 13레벨 이상의 고명도 염색약은 1:2 비율을 권장하기도 합니다. 이때 저울을 사용해 정확한 비율을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산화제가 너무 많으면 색이 옅어지고, 너무 적으면 되직해서 바르기 어렵고 발색이 제대로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도포 테크닉과 방치 시간의 중요성

염색약을 바를 때는 두피 열이 적은 목덜미, 옆머리, 윗머리 순서로 바르고, 두피 열이 가장 많은 정수리와 뿌리 부분은 마지막에 바르는 것이 좋습니다. 뿌리염색의 경우, 새로 자라난 부분만 정확히 바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평균 방치 시간은 자연 방치 20~30분이지만, 모발 상태에 따라 조절해야 합니다. 헹구기 전 소량의 물을 묻혀 부드럽게 마사지하는 ‘유화 테스트’ 과정을 거치면 컬러가 균일하게 나오고 유지력도 높아집니다.

염색 후 컬러 유지력을 높이는 모발 케어

어렵게 성공한 염색, 오래 유지하고 싶다면 애프터 케어가 중요합니다. 염색 후 일주일은 컬러가 모발에 완전히 안착되는 중요한 시기입니다.

컬러 샴푸와 보색 샴푸 활용하기

일반 알칼리성 샴푸는 세정력이 강해 큐티클을 열고 색소를 빠르게 빼냅니다. 염색 모발은 pH 밸런스를 맞춰주는 약산성 샴푸나 컬러 전용 샴푸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애쉬나 카키 계열로 염색했다면, 노랗게 색이 빠지는 것을 방지해주는 보색 샴푸를 주 1~2회 사용하면 컬러 유지력을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건강한 모발이 컬러를 오랫동안 붙잡는다

모발이 건조하고 손상될수록 색소가 빠져나갈 공간이 많아져 염색 유지력이 떨어집니다. 꾸준한 트리트먼트와 헤어 에센스 사용으로 모발에 유수분과 영양을 공급해주세요. 또한, 뜨거운 물로 머리를 감거나 고온의 기기를 자주 사용하는 습관은 큐티클을 손상시켜 색소 유실을 촉진하므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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